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순이익으로 1조6천14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4조3천953억원으로, 이는 사상 최대치다. 이자이익은 1.3%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무려 61% 급증하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3분기 동안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대출 규모 확대와 수수료 이익 증가가 이자이익을 지탱했다. KB금융지주는 이와 같은 실적 성과를 발표하며,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그룹과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5%와 1.71%로, 2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은 3조1천65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을 포함한 대출금의 증가는 이자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3천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급증했다. 방카슈랑스와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시장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실적 개선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KB금융지주는 내년부터 보통주 자본비율(CET1)이 13%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자사주 매입 소각 및 분기 균등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3분기 배당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주당 795원의 배당이 확정되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총 8천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하며,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주주 및 기업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준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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