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영국 현지에서 양민혁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33세가 된다. 그는 더 이상 젊지 않다. 손흥민의 왕좌를 이을 후계자가 누구인지 논의할 때가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을 언급했다. 매체는 양민혁에 대해 "양민혁은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 중 하나다. 그는 202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직 데뷔하진 않았지만 그는 이미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쪽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양민혁은 민첩한 플레이 스타일과 빠른 판단력으로 수비수를 쉽게 제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손흥민 같은 노련한 베테랑에게 배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손흥민도 이전에 비슷한 입장이었기에 양민혁이 영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어느덧 32세가 됐다. 최근 들어 선수의 수명이 늘어났지만 이제는 손흥민도 전성기에서 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다. 여전히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지만 이제 대체자를 고민해야 한다.
양민혁이 유력한 후보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강원FC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프로 레벨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기량을 갖췄다. 양민혁은 K리그 템포에 빠르게 적응했고 자신의 실력을 주눅들지 않고 마음껏 뽐냈다.
양민혁은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양민혁의 좋은 활약에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접근했지만 양민혁은 토트넘을 선택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고 강원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내년 1월에 합류하기로 했다.
토트넘은 흔히 프리미어리그 빅6로 불리는 팀이다. 그만큼 양민혁의 주전 경쟁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데얀 쿨루셉스키, 마이키 무어 등 측면 자원이 많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선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급할 필요는 없다. 양민혁은 아직 18세밖에 되지 않았다. 미래가 창창하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입지를 넓히면 언젠가 양민혁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에 진출해 홈그로운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프리미어리그는 의무적으로 홈그로운 선수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양민혁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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