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자신의 일행에게 폭행 당한 사건으로 논란이 된 가수 제시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달 29일 새벽, 제시의 팬은 제시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하다 그녀의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 공개된 CCTV 화면에서 제시는 가해자를 말리다 이내 현장을 벗어났다. 이를 본 사람들은 제시가 '미성년자'였던 자신의 팬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했었다며 일침했다.
24일 오후, 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전했다.
제시,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 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잔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 라며 사과했다.
한편, 사건이 있고 난 뒤 제시는 첫 입장문을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 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시는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해자가 제시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진호는 "JTBC를 통해 공론화 된 후 가해자가 제시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제시는 가해자와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나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라고 해명했지만, 제시를 향한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제시에게 '도 넘은 악플'을 보내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23일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해서 올렸다. 누리꾼은 제시를 향해 "제일 좋은 소식은 X먹고 XX한 소식이 희소식이니까 기대하고 있을게"라는 악플을 남겼다. 제시는 "Please stop...(제발 멈춰달라)" 고 호소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