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복귀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의 올해 두 번째 대결.
3쿠션의 두 거장이 벌인 승부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고,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국시간 24일 오후 9시에 네덜란드에서 열린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2024' 32강 조별리그 A조에서 야스퍼스와 쿠드롱이 대결해 40:40(20이닝)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 열린 '포르투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쿠드롱은 초반부터 강공으로 야스퍼스를 압도했다.
초구에 7점을 연결했고, 2이닝에는 6점을 득점해 두 타석 만에 점수는 13:1로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쿠드롱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이닝에 5점을 받아친 야스퍼스는 4이닝 3득점과 5이닝에 6점을 만회해 16:15로 따라붙은 것. 초반부터 뜨거워진 승부는 이후 연속타를 주고받으며 계속 평행선을 달렸다.
야스퍼스는 7이닝부터 2-4-3-1 연속타로 10이닝에 20:25로 역전했고, 승부의 추는 반대로 잠시 기울어졌다.
후반전에는 쿠드롱이 11이닝에 7점타로 응수해 점수는 다시 27:25로 역전되면서 반대로 기울어졌다가 14이닝부터 야스퍼스의 4-3-4 연속타가 다시 터져 31:36(16이닝)으로 또 뒤집혔다.
그런데 야스퍼스가 마지막 4점을 남겨두고서 두 차례 범타로 물러나자 이번에는 쿠드롱이 18이닝 2득점 후 19이닝에 4점을 득점해 37:3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위기의 순간에 야스퍼스가 19이닝에 3득점 결정타를 올리면서 37:39으로 야스퍼스가 매치포인트만 남긴 채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나 후공인 야스퍼스는 이 공격으로 사실상 패배를 면했다. 쿠드롱이 먼저 40점을 치더라도 야스퍼스가 초구 1점만 공략하면 되기 때문.
예상대로 쿠드롱은 20이닝 공격에서 남아 있던 3점을 모두 득점해 먼저 40점에 도달했지만, 야스퍼스가 후구에서 1점을 득점하며 40:4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이날 앞서 오후 5시에 벌어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1승 1무를 기록했다.
야스퍼스는 그웬달 마레샬(프랑스)에게 33이닝 만에 40:34로 승리했고, 쿠드롱은 모하메드 아브딘(이집트)을 40:32(28이닝)로 제압했다.
남은 경기는 야스퍼스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아브딘을 상대하고, 쿠드롱은 1승 1패를 기록한 마레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와 2위가 25일 열리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A조 최종전은 25일 새벽 3시 마지막 턴에 시작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가 SOOP(옛 아프리카TV)을 통해 전 세계에 독점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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