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민규 기자 = 개그맨 이상민이 박나래 집에서 술자리를 즐기다가 옷을 벗고 잔디에 대변을 눴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23일 박나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풍자와 엄지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나래는 엄지윤을 술자리에 불렀을 때 한달음에 달려와 준 것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엄지윤이 "전 그때 너무 좋았다"고 하자, 풍자는 "그때 남자 연예인 있었냐"고 궁금해했다.
엄지윤이 "(남자 연예인) 있었다. 그때 재미있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자, 박나래는 결심한 듯 "얘기 좀 풀어보겠다"고 입을 열었다.
박나래는 "워낙 친하게 지내는 방송하는 사람들끼리 회식이었다. L 씨는 원래 술 못 마시기로 유명하다. 근데 그날따라 너무 신나서 많이 마셨다. 2차로 우리 집에 가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날의 공기, 리듬, 온도가 너무 좋더라. 하늘에 별이 있길래 L 씨한테 '오빠, 우리 잔디에 누워서 별을 보자'고 했다"며 "별을 보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내가 술을 많이 마셔서 그 뒤부터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뒤부터 지윤이가 말해달라"고 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엄지윤은 "그리고 그 남성분이 누워있다가 2층 화장실에 가서 봉투에 본인 옷을 다 넣었다. 양말부터 속옷까지 싹 다. 그리고 봉투를 (화장실 문 앞에) 내놨다"고 떠올렸다.
박나래는 "(L 씨가) 화장실에서 나오지는 못하고 그랬다"며 웃음을 터트렸고, 엄지윤은 "그리고 사라졌다"고 폭소했다.
이야기를 듣던 풍자는 "옷을 벗은 상태로 사라졌다고? 왜 나 안 불렀냐. 나래 언니 집 3층인데 떨어진 거냐"고 충격에 빠졌다.
박나래는 "다음 날 제 매니저에게 뒷이야기를 들었다. 그 오빠가 고양이 똥 위에 누웠다고 하더라. 고양이 똥은 작지 않나. 근데 똥이 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풍자는 "어머 똥 쌌구나"라고 의심했고, 엄지윤은 "본인이 고양이인가 보다"라고 놀렸다.
박나래는 "매니저한테 '그 오빠 어떻게 갔냐'고 물었더니, 매니저가 '그분이 옷을 다 벗고 입을 옷이 없어서 선배님(박나래) 옷을 드렸다. 웃옷만 입고 강남까지 가셨다'고 하더라"라고 사건 전말을 전했다.
L 씨의 정체는 이상준이었다. 촬영 이후 박나래는 이상준을 만나 "유튜브에서 오빠 이야기를 했다. 우리 집에서 있었던 고양이 변 사건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상준은 "그거 고양이 변 아니고 사람 변"이라면서 "그거 누구 거냐"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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