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지난 23일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4.32달러(1.98%) 내린 213.65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보인 바 있다. 테슬라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47% 떨어졌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테슬라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애프터마켓)에서 12.10%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로 17%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196억3000만달러) 대비 2% 증가한 200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매출은 52% 늘어난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와 슈퍼차저 등 서비스 및 기타 수익은 29%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차량 인도량은 역대 3분기 기록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46만28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수치다.
테슬라는 4분기에도 인도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전체 인도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3분기 동안 차량 인도량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3분기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거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차량 인도량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는 중장기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 저가형 모델 출시 계획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2025년에는 차량 판매율을 올해 대비 20~30% 성장시킬 것이라는 목표도 밝혔다.
테슬라의 호실적에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5년 차량 판매율 성장 계획과 함께 사이버 택시, 자율주행 기술의 확대, 에너지 저장 사업 등 향후 실적 반등 모멘텀이 포진해있다는 것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2025년 차량 판매율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며 "전쟁이나 금리 급등 등의 외부 요인
대처는 어렵지만 저가 모델의 판매와 자율주행의 도래로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이버 택시 생산량은 2026년부터 연간 200만대를 생산 시작하고 장기적으로 4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신규 사업군인 에너지 저장 부문도 연간 출하량을 장기적으로 100기가 Wh(와트시)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 구조 다변화와 미래 사업 가시성 확보가 테슬라 기업가치의 핵심"이라며 "테슬라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현재 준비중인 중장기 사업 계획들의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미래 사업에 대한 구체화 여부가 추가적인 기업가치 확장을 위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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