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24일 창원 NC파크로 첫 출근 했다. 그는 지난 22일 구단 제4대 감독으로 선임돼 사령탑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NC 유니폼을 입고 선수와 코치는 경험했지만, 감독은 처음이다. 새 출발 하는 이 감독을 향해 구단이 'FA(자유계약선수) 선물'을 안겨줄지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 감독은 현시점에서는 FA 선물보다는 농담을 섞어 오히려 퓨처스리그 선수단에 소고기를 사주자고 말해 인터뷰실에 있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지난 22일 NC는 이 감독을 선임하며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새판 짜기에 나섰다. 포커스는 '육성'이다. NC에 유망주가 많은 만큼 이들을 성장을 적극 이끌어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자 한다.
이 감독은 이미 선수 육성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는 첫 출근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예를 들면 엔트리 28명 중에 투수와 야수 한 명을 비워두고 퓨처스리그 100% 추천으로 컨디션 가장 좋은 선수를 추천받으려고 한다. 그러면 C팀(퓨처스리그 선수단) 선수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지도하는 스태프도 그런 동기부여가 있어야 잘 따라온다. 육성에 관한 얘기가 나올 때 그런 얘기를 했고,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육성과 FA 영입, 어쩌면 서로 다른 개념일지도 모른다. FA는 그야말로 팀에 주축으로 곧장 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고, 육성은 어린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며 성장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일까. 이 감독은 FA 선물도 현재로서는 괜찮다고 했다.
이 감독은 "팀이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FA 선수를 잡으면, 선수 세 명이 죽고, 약 4년간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다. 그게 무슨 육성인가. C팀에 우리가 육성해야 할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쪽으로 눈을 돌리려고 한다. FA 선수에 쓸 돈으로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소고기좀 먹이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도록 그쪽에 투자해달라고 얘기할 생각이다. (FA 계약은) 정말 기회가 왔을 때, 3년 안에 어린 선수들이 올라올 때, 취역 포지션에 관해 한 번 요청하려 한다. 정말 찬스에서 대권에 도전할 때 그때 하려고 생각한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FA만큼 중요한 것 역시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NC는 올해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26경기 13승 3패 157이닝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와 에릭 요키시(올해 8경기 3승 4패 39⅓이닝 평균자책점 5.72 32탈삼진),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131경기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장타율 0.633 출루율 0.370)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중반 합류한 요키시를 제외하고, 하트와 데이비슨은 인상적인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트는 시즌 막바지까지 '투수 4관왕'에 도전했고, 데이비슨은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하트는 (우리와) 계약하는가. 그게 선물이면 좋겠다. 메이저리그 5개 팀에서 붙었다는 소문이 있더라. NC 스카우트팀은 10개 구단 최고다. 외국인 선수를 정말 잘 뽑아주신다. 취임 이후 '좋은 선물 하겠습니다'라고 문자가 오셨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 감독은 25일부터 NC 선수단의 마무리 훈련을 지도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날 영입이 확정된 서재응 수석코치 역시 선수단에 합류해 선수단과 만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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