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의 50-50 달성 순간 관중석으로 날아간 홈런볼은 한 남성에게 돌아갔는데요. 다저스는 그에게 사례금 30만 달러를 제시하고 공을 양도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이후 해당 홈런볼이 경매에 나왔고요. 이전까지 최고액은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볼로 300만 5000 달러, 한화로 약 42억 원이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의 50-50 홈런볼 경매가가 과연 얼마까지 치솟을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어요.
미국 경매 업체 골딘(Goldin)이 진행한 이 홈런볼의 경매 시작가는 60만 달러(약 8억 3000만 원)였습니다. 450만 달러(약 62억 원)가 즉시 낙찰가였고요. 하지만 거의 한 달 가까이 입찰자들의 눈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움직이지 않던 가격이 마감 직전에 미친듯이 치솟았고, 결국 낙찰가는 439만 2000 달러(약 61억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물론 이는 스포츠 공 경매 역사상 최고가입니다.
워낙 많은 이들이 노리던 공이다 보니, '현재 주인에게 공을 빼앗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모양이에요. '원래 내 공이니 경매를 중단하라'는 소송도 걸려 있었지만 현지 법원이 이를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의 소유권과 관련한 법적 분쟁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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