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공격수의 성공이 귀한 일본에서 5대 빅리그 5경기 연속골을 처음으로 기록한 선수가 나타났다.
흔한 지표가 아니다보니 일본에서도 이를 주목하는 모양새다.
주인공은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리그1의 랭스 왼쪽 날개를 보고 있는 나카무라 게이토다.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LASK 린츠에서 랭스로 옮기며 빅리거가 된 나카무라는 지난 21일 열린 시즌 8라운드 오세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랭스가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헤더골을 넣었다.
공교롭게 랭스에서 유일하게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일본 윙어 이토 준야와 골을 합작했다. 이토가 오른쪽 측면 골라인 부근까지 치고 올라간 뒤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넣은 것이다.
다만 팀이 뒤지고 있어 세리머니를 할 시간은 없었다. 랭스는 결국 1-2로 졌다.
이날 골이 의미 있었던 것은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대 빅리그에서 최초로 5경기 연속골을 넣은 일본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나카무라는 지난달 16일 낭트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로 들어간 뒤 후반 추가시간 2-1 결승포를 터트렸다. 이어 같은 달 22일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으며 귀중한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앙제르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이른 시간인 전반 9분 득점포를 쏘아올려 3-1 승리에 기여하더니 A매치 브레이크 전인 지난 7일 몽펠리에전에선 전반 25분 득점해 역시 4-2 쾌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경기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호주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두 경기를 뛴 그는 돌아오자마자 치른 오세르전에선 팀의 패배를 곱씹었지만 득점 행진은 이어갔다.
랭스는 나카무라가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기간에 3승 1무 1패의 호조를 띠었다. 1~8라운드 승점 14로 8위다.
2000년생인 나카무라는 2018~2019년 일본 명문 감바 오사카에서 뛰다가 19살에 일찌감치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트벤터, 벨기에 신트 트라이던을 거쳐 린츠에서 2년간 활약하고 랭스에 입단했다. 밑바닥부터 커나간 케이스인데 랭스에서도 처음엔 준주전으로 활약하다가 서서히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리그 수준은 리그1보다 약간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손흥민도 프리미어리그 연속골 기록은 4경기가 최다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나카무라의 5경기 연속골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일본 축구팬들도 들썩이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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