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팬 폭행 방관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제시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적었다.
이어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며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팬 폭행 방관' 제시,
"가해자 처음 본 사람...처벌받길"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와 함께 있던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내 현장을 떠났다.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은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며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유튜버는 '들통난 제시의 거짓말.. 폭행 가해자가 한 연락 왜?'라는 영상에서 제시가 경찰 출석 당시 가해자 A씨에 대해 알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버는 "(사건 당시에는) 제시가 A씨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이 높지만, 관련 내용이 공론화된 이후 A씨가 연락을 취했음에도 제시가 모른다고 한 것"이라며 "제시가 A씨의 신분 및 연락처를 안 시점은 경찰 조사 전"이라고 강조했다.
제시, 악플 세례에 고통 호소
한편, 제시는 논란 이후 누리꾼들의 도 넘는 악플 세례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23일 제시는 "제일 좋은 소식은 약 먹고 자살한 소식이 희소식이니까 기대하고 있을게"라는 내용이 담긴 악플을 SNS에 공유하며 "Please stop…(제발 멈춰달라)"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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