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 사업에서 임직원의 근골격계 질환을 '뿌리 뽑기 위해 손잡았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근골격계 질환 우려가 있는 반도체 생산공정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노사 공동 TF는 근골격계 부담작업을 개선해 직원들의 신체부담과 작업 피로도를 줄이고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됐다.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지난달 4일과 10일 사측으로부터 TF 참여 제안이 왔다"며 "조합에선 사전 미팅을 통해 근골격계 근무환경 개선 TF 활동의 설명을 공유 받았고, 신중히 검토 끝에 TF 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TF를 통해 기흥 메뉴얼 라인의 실질적인 노동환경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돼 근골격계 유해 요인이 철지히 조사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F는 향후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생산 라인별 공정의 근골격계 부담 작업 유해 요인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을 진행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며 △도출된 근무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산업보건 분야 및 학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최종 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노사 공동 TF는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공정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노동조합과 회사가 공동으로 개선 활동을 진행하는 사례로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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