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24-25시즌 5차 투어 8강에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슈퍼루키' 권발해(에스와이)가 진출했다.
스롱은 개막전 8강 이후 4번째 투어 만에 다시 8강에 올라와 부활을 예고했고, 권발해는 프로당구 데뷔 후 처음 8강을 밟으며 돌풍을 이어갔다.
24일 오후 5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2024' 16강전에서 스롱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에 스롱은 7이닝까지 단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해 2:11(8이닝)로 패해 출발이 불안했으나, 2세트부터 서서히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스롱은 2세트 8이닝까지 6:4로 간발의 차 리드를 지키다가 9이닝에 7:6으로 거리가 더 좁혀졌는데, 10이닝 공격에서 3점타를 터트린 뒤 11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했다.
이어 3세트에서는 4이닝에 6득점 결정타를 터트려 7:0으로 크게 앞서가다 7이닝부터 2-1 연속타로 11:2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스롱은 5:4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던 4이닝에 승기를 잡는 4점타를 터트리며 6이닝 만에 11:6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같은 시각 권발해는 김한길과 3세트까지 벌인 치열한 승부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권발해는 1세트 13이닝까지 10:5로 리드하며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김한길이 14이닝 선공에서 4점을 득점해 1점 차로 따라붙어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공에서 권발해가 세트포인트 공격을 득점과 연결하며 11:9로 신승을 거두었다.
2세트에서는 7:7, 7:9로 막판에 끌려갔던 권발해는 8:10의 패배 위기에서 16이닝 선공에 나와 남은 3점을 쓸어 담고 11:10으로 승리했고, 3세트 역시 8:10에서 16이닝 후공에서 남아 있던 3점을 한 번에 모두 득점하며 11:10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시즌에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16강에 한 차례 올라온 것이 개인투어 최고 성적이었던 권발해는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8강 관문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사상 첫 입상까지 한걸음을 남겨둔 권발해는 25일 열리는 8강전에서 강지은(SK렌터카)과 김정미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강에서 스롱은 전지우(하이원리조트)와 대진이 확정됐다. 전지우는 같은 시각에 열린 16강전에서 애버리지 1.250의 화력으로 김진아(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1(7:11, 11:6, 11:8, 11:3)로 제압했다.
전지우는 지난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처음 8강에 올라왔고,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8강 무대를 밟았다.
한편, 이날 16강전에서 맞붙은 크라운해태의 백민주와 임정숙의 대결에서는 두 선수 모두 1점대가 넘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백민주가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백민주는 1세트에 끝내기 하이런 9점을 쳐 11:3(5이닝)으로 승리한 뒤 2세트 4:11(7이닝), 3세트는 9:11(14이닝)로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4세트를 9이닝 만에 11:9로 따내며 기사회생한 뒤 마지막 5세트에서 4이닝에 끝내기 6점타에 성공하며 9:2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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