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 월드컵 파이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 등극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파리올림픽 3관왕을 기록한 김우진이 양궁 월드컵 세계 최강자에 올랐다.

지난 21일 김우진은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남자부 결승에서 이우석을 7-3으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김우진은 2012년, 2017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이는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 함께 월드컵 파이널 최다 우승 기록이다.

또한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2위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80포인트를 추가하며 브래디 엘리슨을 누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우승자이자 이번 월드컵 랭킹 포인트 1위로 전체 1번 시드를 부여받은 김우진은 8강에서 토마스 치로(프랑스)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7-3)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김우진의 결승상대였던 이우석은 파리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이우석은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다.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여자부 에이스 임시현은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파리올림픽 개인전 우승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임시현은 8강에서 멕시코의 발렌시아에게 4-6으로 패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전훈영은 8강에서 일본의 소노다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의 강호 리지아만과의 대결에서 2-6으로 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시현을 꺾은 멕시코의 발렌시아를 상대했으나 2-6으로 패하며 4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한편 양궁 대표팀은 올 시즌 현대 양궁 월드컵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3개로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며 또다시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