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먼저 2승을 잡았다. 이제는 삼성 라이온즈의 홈. 삼성이 대반격에 나설까, 아니면 KIA가 한 걸음을 더 도망갈까.
KIA와 삼성은 오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며 우여곡절 끝 치러진 1차전에서는 KIA가 5-1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2차전에도 KIA가 8-3으로 삼성을 제압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역대 2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18번으로 그 비율이 90%였다. 굳이 숫자를 따지지 않아도 2승을 먼저 챙긴 팀이 여유로울 수밖에 없다. KIA는 기세를 모아 3차전에서도 삼성을 꺾고 우승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바라보고 있다.
3차전 선발은 에릭 라우어로 예고됐다.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KIA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정규시즌 7경기에 등판해 34⅔이닝을 소화,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의 유일한 삼성전이 KBO 데뷔전이었고, 이날 라우어는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라우어에게 한국시리즈가 설욕의 무대가 된 셈이다.
이범호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기다리는 것도 힘들고, 솔직히 짧은 순간에 바로 판단해야 해서 어려운 것 같다. 내 선택으로 팬분들, 또 선수들이 고생한 게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도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선수들을 준비시켰고, 나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고 얘기했다.
삼성으로선 일단 분위기를 끊어야 한다. 삼성은 1차전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 속에 1-0으로 앞섰으나 계속해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결정됐고, 흐름이 끊긴 상황에서 6회초 찬스를 맞이해야 했다. 5회까지 66구로 무실점을 하고 있던 원태인은 최소 7이닝 이상 투구가 가능해 보였으나 원태인을 쓰지 못하게 된 것도 삼성으로선 억울한 부분이었다.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한 삼성은 2차전에서는 선발 황동재가 무너지며 다소 허무하게 두 경기를 내줘야 했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은 그렇다 쳐도 2차전에선 우리가 안타를 적게 친 건 아니었다. 안타 개수는 KIA와 대등했다"며 "우리가 승리할 때 패턴을 보면 늘 장타가 나왔다. 이번엔 거의 단타 위주여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3~4차전은) 대구에서 하니 장타력을 높여 좋은 흐름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3차전 선발로는 데니 레예스가 중책을 맡는다. 레예스는 앞선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 1차전과 4차전 두 차례 등판해 각각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점), 7이닝 3피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삼성은 레예스의 호투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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