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규모 클수록 관리자 승진비율 남성이 여성보다 높아"

"기업 규모 클수록 관리자 승진비율 남성이 여성보다 높아"

연합뉴스 2024-10-24 18:14:31 신고

3줄요약

최율 중앙대 교수 제시…"임금은 기업 규모 무관 남성이 더 많아"

광화문 오가는 직장인들 광화문 오가는 직장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여성 관리자의 승진 비율이 남성과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율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2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여정연) 주최의 '2024년 여성관리자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정연은 2020∼2023년 4차에 걸쳐 100인 이상 사업체에 근무하는 과장급 이상 남녀 관리자 5천11명(남성 1천511명, 여성 3천500명)과 인사 담당자 604명을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500인 이상 기업에서 여성 관리자의 승진 비율은 8.3%로, 남성(14.1%)보다 5.8%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0∼499인 기업에서 여성 관리자의 승진 비율은 5.1%로, 남성(9.2%)보다 4.1%포인트 낮았다.

반면 100∼199인 기업에서 여성 관리자의 승진 비율은 6.9%로, 남성(5.6%)과 비교하면 1.3%포인트 높았다.

200∼299인 기업에서도 여성 관리자의 승진 비율은 11.1%로, 남성(10.9%)보다 소폭 높았다.

성별 임금 격차의 경우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100∼199인 기업은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각각 460만원, 383만원으로, 이들의 격차는 16.7%였다.

200∼299인 기업에서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각각 463만원, 421만원으로, 9.1%의 차이를 보였다.

300∼499인 기업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각각 457만원, 401만원으로, 이들의 격차는 12.3%로 나타났다.

500인 이상 기업에선 남성 511만원, 여성 468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8.4% 더 많았다.

최 교수는 "대기업이 가진 관료제 시스템이나 능력주의에 대한 강조 등이 남녀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나, 결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며 "이는 능력주의 가치관에 대한 '표면적인 강조'가 남녀 불평등을 오히려 강화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제공]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제공]

shlamaze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