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새로운 공교육 시스템의 시작! 맞춤형 교육강화!'를 내걸고 교육 정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교육청이 24일, 학교 안팎에서의 다양한 학습 경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연내에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형 경기공교육시스템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제공되지 않는 다양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를 연계하는 방안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방안을 통해 경기공유학교의 우수 프로그램을 학교 정규 수업 및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김윤기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이번 브리핑에서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를 학교 교육과 연계해 공교육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은 단순히 학교 교육의 보조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공교육의 틀 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교육적 필요를 ‘핀셋처럼 뽑아’ 제공하는 맞춤형 학습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맞춤형 학력 향상 지원, 삶과 연계된 경험 확장, 책임교육의 폭과 깊이 확대라는 세 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세 가지 목표 아래, 총 14개의 교육 유형이 계획되어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8개의 유형이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될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난독증과 난산 치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정부, 구리남양주),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평택, 의정부, 평택), 특수교육 직업 체험 과정 운영(구리남양주, 화성오산),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된 프로그램(부천, 성남), ▲교과 심화 프로그램(안양과천, 화성오산), 그리고 ▲학생 분리 교육 지원 프로그램(시흥, 포천) 등이 포함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지역별로 다양한 교육적 필요에 맞춰 운영될 예정이며,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사회 적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경기한국어공유학교(KLS)는 중도입국 가정과 외국인 가정의 학생들이 겪는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학교는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인 입학 및 취학 지원을 제공하며,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안정적인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과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사회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앞둔 경기이음온학교를 통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도 학교 밖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이음온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경기온라인학교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이들이 학업을 지속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방안이 미래 교육의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담 TF를 구성하여 제도 및 지침 개선을 추진하였으며, 내년부터는 각 교육지원청이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을 마련해 2026년까지 경기도 내 모든 학생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윤기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이번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은 공교육의 한계를 넘어서서 학생들이 더 다양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이라며,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의 연계를 통해 공교육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안은 경기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은 기존 학교 교육에 대한 보완적 역할을 넘어 학생들의 개별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학습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경기교육의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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