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에 자리한 김홍택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KPGA 투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김홍택은 "그동안 1라운드 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오늘은 공격적보다는 안전하게 플레이를 했다"면서 "생각보다 샷이 잘 돼서 원했던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투어와·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다. 이번 대회는 32명의 KPGA 투어와 88명의 DP월드투어 선수가 출전했다.
김홍택은 "DP월드투어 선수들은 바람이 불어도 잘 친다고 들었다. 오늘 바람은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샷을 핀에 잘 붙이고 그린을 놓쳤을 때도 어프로치가 좋더라. 숏게임이 좋은 것 같다"고 DP월드투어 선수들과의 차이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홍택은 "원래 내 공략법은 멀리 보내고 짧은 거리에서 샷을 하는 것인데 이 골프장에서는 안 될 것 같다"면서 "우승하려면 아이언 등 핀에 붙이는 샷의 정확도가 높아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홍택은 "기술적으로는 크게 변한 게 없다. 대회도 평상시처럼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와 다른 건 딸 (김)설연이가 태어난 것이다. 그 이후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400만달러(55억1520만원) 우승상금은 68만달러(9억3758만원이다)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우승자에겐 2년 동안의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가 부여된다. KPGA 투어 선수가 우승하면 DP월드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
김홍택은 "아시안투어를 거쳐 DP월드투어에 진출하고 궁극적으로는 PGA 투어에서 뛰는 게 목표다"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DP월드투어에 직행하게 된다. 아내가 우승하면 직장을 그만둔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갈 것 같다"며 웃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