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중앙아시아 에너지 시장 진출에 나섰다. 카자흐스탄이 두산에너빌리티와 손 잡고 에너지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3일 창원 본사에서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방문단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 공장 ▲터빈 공장 ▲실증 공장 등을 방문해 한국형 APR1400원전 주기기와 380MW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 생산 현장을 살폈다.
이번 방문의 배경에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에너지 현대화 의지에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발전 설비 중 화석연료는 전체 약 80%를 차지한다. 화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은 30년 넘게 가동 중인 노후 설비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울켄 지역에 원전 2기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에너지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 현대화 사업을 확대중이다. 지난해는 카자흐스탄 심켄트 지역에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현지 에너지 국영 기업들과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 공동 협력에 관한 협력 협정 ▲화력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무탄소 발전기술은 카자흐스탄 전력 계획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며 "협력 강화를 통해 카자흐스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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