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은 거스르지 못하는 것들을 거슬러보겠다는 이승윤의 의지가 담긴 앨범이다. 이승윤을 필두로 공동 프로듀서 조희원, 기타리스트 이정원, 드러머 지용희가 전곡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역성’은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이어지는 곡으로, 우리의 빛나는 순간들을 휘두르다 버린 시대와 세상에 대한 ‘역성’의 마음가짐을 담았다. ‘잡음들이 너의 주선율을 다 뺏어 그게 우리야’ 등 거친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가사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보통 영상 말미에 배치되는 크레딧이 가장 먼저 등장해 ‘역성’의 의미를 더한다. 이승윤은 무대 위 홀로 누워있다 일어나 마이크를 잡는다. 체스판, 왕관, 대자연 등이 어우러져 영상을 다채롭게 채운다. 또 ‘역성’의 깃발을 든 이승윤과 격렬하게 기타 연주를 하는 이승윤 밴드를 교차해 몰입도를 높인다. 뮤직비디오는 왕관을 땅 속에 묻어버리는 이승윤의 모습으로 ‘역성’의 여운을 주며 마무리된다.
정규 3집에는 선발매 앨범에 수록된 ‘폭죽타임’, ‘검을 현’, ‘캐논’, ‘내게로 불어와’, ‘28k LOVE!!’, ‘리턴매치’, ‘SOLD OUT’, ‘폭포’ 등을 비롯해 신곡 7곡까지 총 15곡이 담긴다.
진짜를 규정하는 것보다 진짜를 살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인투로’, 한쪽으로 편향된 삶을 사는 이들을 유쾌하게 비판하는 ‘스테레오’, 그림자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까만 흔적’, 마음의 테두리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너의 둘레’, 우리가 만든 찰나의 순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끝을 거슬러’, 스스로 말하지는 않지만 들키고 싶은 마음들을 위한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 등 이승윤만의 통찰적인 메시지가 앨범 전반에 녹아있다.
이승윤은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역성’을 발매한 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빛섬 야외무대에서 정규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승윤 정규 3집 ’역성‘ Showcase : The Noise’를 개최한다. 또 11월 전국 투어 ‘2024 LEE SEUNG YOON CONCERT 易聲(역성)’의 인천, 대전, 광주 공연으로 열기를 잇는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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