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13년 13.3%에서 2023년에는 17.2%로 증가했다. 고령자 중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비중은 10명 중 6명이 채 안됐는데, 공적연금 의존도가 절반이 넘었다. 부모 봉양과 관련해서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호남·제주지역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24일 발표했다.
도내 고령인구 비중(2023년은 13.3%에서 지난해에는 17.2%로 증가했다. 고령자 1인가구 비중은 같은기간 34.5%에서 34.4%로 소폭 감소했다. 2050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40.1%, 고령자 1인가구는 37.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20년 기준 고령자(65세)의 기대 여명은 22.6년으로 나타났다. 전국(21.5년) 대비 1.1년 높았다.
지난해 도내 고령자의 사망 원인은 악성신생물(암)이 인구 10만명 당 73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폐렴 263.4명, 심장질환 287.2명, 뇌혈관질환 226.8명, 알츠하이머병 79.9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과 비교하면 암 사망률은 80.0명,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63.4명 줄었다. 폐렴 사망률은 70.8명, 심장질환 사망률은 42.6명 증가했다.
생활비 마련 방법은 지난해 기준 본인·배우자 부담 72.7%로, 10년 전보다 7.2% 증가했다.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15.6%로 3.6%p 증가했다. 자녀·친척 지원은 11.7%로, 10.8%p 감소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령자 비중은 56.8%로 10년 전보다 2.6%p 감소했다. 준비 방법은 공적연금이 62.4%, 사적연금 2.6%, 예·적금과 저축성보험 18.3%, 부동산·주식·채권 12.1%, 퇴직급여 및 기타 4.6%로 나타났다. 공적연금 비중은 10년 전보다 20.0%p 증가해 의존도가 더 높아졌고, 예·적금과 저축성보험은 18.0%p 줄어들었다.
부모 봉양에 대한 견해는 2022년 기준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비중이 55.8%로 절반이 넘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30.5%p 증가해 인식 변화를 보여줬다. 또 '스스로 해결' 11.6%, '가족 '은 28.0%로 10년 전보다 각각 8.0%p, 23.0%p 감소했다.
2023년 고령자는 장례방법으로 화장(80.4%)을 가장 선호했다. 10년 전보다 38.8%p 증가한 수치다. 매장은 19.6%로 33.9%p 감소했다.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비중은 36.4%, 보통 49.0%, 불만족 14.6%로 나타났다. 만족은 18.2%p 증가했고, 불만족은 15.8%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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