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나는솔로' 남규홍 PD가 국회 국정감사에 불출석 한 가운데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 PD의 해외 출장이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저지른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작가들에게 사과할 마지막 기회마저 저버린 것"이라며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24일 국회는 2024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지만 불출석 했다. 남 PD는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을 론칭 준비 중"이라며 해외 출장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강 의원은 남규홍 PD를 두고 "지난 18일 감사에서 발언 이후 언론 보도가 크게 나자 해외 출장이란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라며 "출국 날짜는 이미 사안을 인정한 시기고, 엿새 뒤 출국하면서 사유서 내용도 촬영이 아닌 신규 프로그램 준비라고 했다. 이는 검증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피성 출국이라고 보고 있고 위원회 측에서 남규홍 PD를 고발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남규홍 PD는 본래 이날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서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다. 하지만 증인 출석 요구 연락을 받지 않는가 하면, 현재 해외 출장이라는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이날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성명문을 통해 "국감 증인 출석예정일인 오늘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결국 국감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문체부 조사 결과에서도 남 PD 측의 불법행위가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남 PD는 문체부가 권유해 온 표준 집필 계약서도 쓰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저작권자인 작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해 저작권료 수급을 지연시키는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남 PD 자신과 연출자를 작가 2라고 명명한 스크롤을 만들었고, 회의에 참석조차 한 적 없는 자신의 딸을 '자막 작가'라는 명목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의문을 제기한 작가에게는 폄훼 발언을 일삼으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고, 작가들이 모두 떠났다.
협회는 남 PD의 국감 불출석과 관련 "방송작가의 권리를 짓밟아 온 남 PD가 이제 국회의 권위마저 무시한 것"이라며 "'나는 솔로'로 지금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 PD는 예술인복지법과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위반한 장본인이자 방송작가의 저작권 행사를 방해하고, 나아가 국회의 출석 요구마저 무시한 후안무치한 제작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나는 솔로' 작가들이 그동안 받지 못했던 저작권료를 소급해 받을 수 있도록 방송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작가들은 비록 쫓겨났지만 그동안 남규홍 피디 측의 불공정한 계약으로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저작권료가 머지않아 순차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라며 "남 PD 측의 방해만 아니었다면 진작 인정받아야 했던 작가들의 정당한 권리였다"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나는솔로'를 연출, 제작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 남규홍 PD는 표준계약서 저작권 관련 내용을 수정하거나, 자신과 딸의 이름을 '나는솔로' 작가로 이름을 올리는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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