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24일)

▲ "손기정, 남승룡 선수를 비롯한 잊힌 11명 선수들의 성함을 거론한 이후에 누가 이 말씀을 챙길 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국감장에서 한 번 스쳐 가고 잊히는 선수들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서 IOC에 우리 선수의 한국 이름을 되찾아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OC 홈페이지에 손기정 선수를 비롯한 우리나라 올림픽 메달리스트 11명이 일본 국적에 일본 이름으로 적혀 있는 것을 시정해달라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당부하며)

▲ "이 행사는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손에 쥐고, 본인이 KTV에 있으면서 여사에게 상납한 행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작년 10월 KTV 국악 공연장 방문이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 "김건희 여사라는 말을 안 했다고 지금 국감장에서 이렇게 (말꼬리를) 잡는 것은 '김건희'라는 단어 자체가 나와 과민반응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김건희 씨'로 부른 데 대해 여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 "이게 진짜, 포스코 이사 저도 좀 한번 시켜 주세요. 이렇게 좋은 이사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스코홀딩스가 해외 이사회를 명목으로 초호화 출장을 다녀왔다고 지적하며)

▲ "이 정도면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당연히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고, 이건 워런 버핏이 아니라 워런 버핏 할아버지가 와도 속을만할 정도로 아주 꼼꼼하게 잘 관리를 해놨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신종 금융사기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 "장관이 점심때 사라진 것에 대해 좀 거시기합니다. 거시기하지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점심시간에 폴란드 대통령 정상회담 배석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점을 지적하며)

▲ "'아버지, 살고 싶어요.' 그 얘기를 듣고 제가 정말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서정균 참고인,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D 프린터'를 교육에 활용하다 육종암에 걸려 숨진 아들의 순직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 "ABC도 모르고 질문하시는 것 보니 정말 너무하신 것 같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국유재산 종합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책임을 추궁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국유재산 종합계획 관련 업무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소관이라고 반박하며)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