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학생 살인범으로 알려진 박대성의 살해 이유와 추가 범행 시도가 밝혀지며 다시 한번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순천 여학생 살인범 박대성, 기억 안 난다더니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학생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의 범행 동기가 밝혀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간의 불화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었으며, 아무런 관련이 없는 피해자를 분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의 범행이 단순한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경제적 궁핍과 가족 갈등이 얽힌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박대성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분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9월 26일 새벽, 순천 여학생 살인범 박대성은 순천시 조례동 길가에서 일면식도 없는 A 양(17)을 아무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그 후 박 씨는 인근 주점과 노래방을 배회하며 추가 범행을 계획했으나,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그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현장 인근 CCTV와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박 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후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으며, 추가 범행을 위해 여러 장소를 돌아다녔던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기억 안 난다" 거짓 주장… 추가 살인 예비 혐의도 적용
체포 직후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두 병밖에 마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박 씨는 주취 감형을 노리기 위해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경찰과 검찰은 그의 음주량, 보행 상태, 그리고 다수 참고인의 진술을 종합하여 심신상실이나 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취 감형 가능성은 배제되었고, 검찰은 그가 사건 당시 범행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박대성의 범행은 A 양의 살해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박 씨는 A 양을 살해한 후 1시간 동안 인근 주점과 노래방을 돌아다니며 추가로 살해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점을 토대로 박 씨에게 살인예비죄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이외에도 범행이 충동적이지 않고 계획적이었다는 점은 여러 증거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내역을 분석해, 그가 범행 전 흉기를 미리 구입했으며 사건 직전 흉기를 찍은 사진도 발견했습니다. 범행 이전에도 가족과의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 증언이 확보되었으며, 이는 범행 동기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분풀이 목적의 살인… 검찰 "중형 선고될 것"
박대성은 그동안 범행 동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의 가족 불화와 경제적 어려움이 범행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그가 분풀이 대상으로 전혀 알지 못했던 A 양을 선택해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으며, 그의 과거 학교생활과 군복무 기록,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폭력적인 성향도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부터 피해자 유족과 목격자에게 심리 치료 및 장례비, 생계비 지급 등 지원 조치에 만전을 기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순천 여학생 살해범 박대성은 현재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으며, 재판 과정에서 그의 추가 범행 계획 및 심신 미약 주장에 대한 반박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한 박 씨의 재범 가능성을 우려해 법원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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