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전북도 제공 |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발효, K-푸드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발효를 주제로 한 식품 박람회로, 25개국 322개 기업이 참가하며 발효식품의 글로벌 시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엑스포는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국내외 식품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들에게 최신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13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제전시 인증을 받은 이 엑스포는 전북특별자치도 농식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 엑스포는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참가기업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글로벌농생명관, 선도상품관, 해양수산관, 상생식품관으로 구성된 전시장은 다양한 발효식품뿐만 아니라 푸드테크, 스마트팜 기술, 그리고 도지사 인증 상품 등을 전시하며 지역의 특화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국 31개사가 참여하는 해외기업전에서는 세계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고 판매된다.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혼술상회, 아재포차 같은 감성적인 기획 존과 함께 어린이 뮤지컬, 타악 퍼레이드, VR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엑스포는 또한 도내 농식품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한다. 코트라(KOTRA)와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B2B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운영해 기업들의 온라인 판촉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이번 엑스포는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행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시 부스와 행사 시설 전반에 재활용 자재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푸드트럭에서는 다회용 컵과 생분해 용기를 사용해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다. 이러한 노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반영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가능한 발전 의지를 보여준다.
엑스포 기간 중인 10월 25일에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하고, 하림그룹 산업시찰 투어에 참가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전북 농식품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넓히고, 해외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한식과 발효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전북은 K-푸드의 미래를 알릴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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