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에 서민들 보험부터 깼다

고금리·고물가에 서민들 보험부터 깼다

직썰 2024-10-24 16:4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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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기준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보험계약 413만6414건이 효력상실 및 해약됐다  . [연합뉴스]
지난 7월 말 기준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보험계약 413만6414건이 효력상실 및 해약됐다  .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보험료를 못 내거나 팍팍한 가계 살림에 보험 해지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413만6414건이 보험계약 효력상실 및 해약됐다. 전년 동기 393만8600건 대비 19만7814건(5.02%) 늘었다.

삼성생명이 75만1424건으로 생보사 가운데 효력상실 및 해약 건수가 가장 많았고 ▲라이나생명(51만4073건) ▲한화생명(50만9671건) ▲교보생명(43만8385건) 순이었다.

생보업계의 효력상실 및 해약 건수는 매월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 1월(66만6607건)부터 7월까지 매달 57만건 이상의 계약이 해지됐다.

특히 가입자가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내지 않을 경우 보험사가 해지를 통보하면서 지급하는 효력상실환급금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생보업계 효력상실환급금은 1조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37억5900만원 대비 426억2200만원 늘었다.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 기조에 따른 가계 경제 악화가 원인이다.

코로나19 시기 실시된 양적완화 정책이 종결된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등한 생보업계의 효력상실환급금 규모도 이유다.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오히려 효력상실환급금 규모는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 말 생보업계 효력상실환급금은 1조6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약 3640억원) 늘었다.

이와 관련해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월 발표한 ‘보험계약 유지율 실태와 시사점’에서 “보험 가입자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보험료 납입 여력이 줄어들어 보험 해지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효력상실 및 해약 증가세를 온전히 경기 영향으로만 돌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계약 해지 사유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며 “보험료 납부할 여력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 변심 또는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만일 보험료 납부 여력이 없어 계약이 해지되면 추후 여력이 생기면 ‘보험부활제도’를 통해 다시 기존 계약을 되살리면 좋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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