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지난 23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있다./순창군 제공 |
24일 순창군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사업의 총규모는 61억 2600만원으로, 군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의 참여를 넓혀 지방재정 운용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군은 그동안 예산학교 운영, 다양한 경로의 제안서 제출 방식 등을 통해 군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된 주민제안사업 공모에서 총 171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도 117건 대비 46%나 증가한 수치로,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이날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접수된 171건의 제안 사업에 대해 각 담당 부서의 사업 타당성과 추진 가능성 검토 결과를 면밀히 심의했다.
최종 선정된 34개 사업은 도로와 하천 정비사업, 도시가스 설치 지원사업, 노후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직결된 사업들이 포함됐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인 염기남 부군수는 "군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군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주민참여예산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선정된 사업은 군의회 예산 심의와 의결을 통해 2025년 본예산에 편성되며, 결과는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순창=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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