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서 후발주자이지만 카카오의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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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CTO는 “특정 종류 서버들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해외와 비슷하고 국내보다는 더 낫다”며 “클라우드는 현대 종합 IT기술에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형인프라(Iaas)를 토대로 제공하는 가상 컴퓨터(VM·Virtual Machine), 네트워크 및 저장 성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긴 시간 AMD, 자일링스와 협업을 해오고 있다. 이 CTO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와 긴밀하게 협업해 자체 고집적 서버를 개발했고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고집적 서버’는 많은 양의 컴퓨팅 자원을 작은 공간에 밀집시켜 배치한 서버로 효율적 공간 활용과 에너지 절감에 탁월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MD와 함께 클라우드 성능을 대폭 향상하는 스마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 ‘스마트닉(SmartNIC)’을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CPU 자원을 온전히 활용하게 해 높은 VM, 네트워크, 저장을 포함한 클라우드 전체 성능을 극대화시킨다.
카카오클라우드는 모든 형태의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On-Premise·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회사나 조직 내부의 서버나 데이터센터에 설치, 운영하는 방식) 환경을 ‘트랜짓 게이트웨이(TGW·여러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네트워크 게이트웨이)’로 연결해 빠른 통신 속도로 높은 수준의 인프라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CTO는 “가용성 뿐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에도 활용되고 있고 온프레미스 환경과도 손쉽게 연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성에 대해선 “국내 다양한 인증, 심사 기관으로부터 철저한 보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최고 수준으로 획득했다”고 언급했다. 작년 11월 금융보안원에서 진행하는 ‘CSP 안전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국제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인증 등 데이터 및 정보 보호를 위한 국내외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두루 갖췄다.
이 CTO는 카카오 클라우드가 국내 다른 클라우드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CTO는 “5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가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탑500에서 카카오 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 2종이 각각 44위, 70위를 기록했다”며 “순위권에 든 국내 기업 중 CSP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들이 기업보다는 공공 영역 쪽에 집중돼 있다. 여기서는 성능보다는 좀 더 다른 요건들을 많이 보고 있는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드웨터 연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프카카오 행사장에서 카카오 클라우드 기반의 AI컨택센터 ‘센터플로우’와 생성형 AI기반의 업무 생산성 솔루션 ‘코워커(koworker)’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코워커는 국내 AI스타트업 ‘스캐터랩’과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 등과 협업을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고 원하는 데이터를 학습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코워커는 사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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