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포럼] 황경서 아이겐코리아 대표 "AI 도입, 어떻게 활용할지 먼저 생각해야"

아이겐코리아 황경서 대표. / 사진=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정문필 기자]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아 기업들은 AI 기술 도입을 위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부터 생각해 봐야 됩니다"

황경서 아이겐코리아 대표는 24일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유통 트렌드 변화와 성장 키워드' 주제로 열린 딜사이트경제TV 포럼주제발표를 통해 '기업들의 AI 기술 활용 방안과 AI 기술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초개인화·디지털전환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들의 AI 기술 활용도 또한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에서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AI 기술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스타벅스, 올리브영, 교보문고 등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은 '디지털전환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기술 서비스를 활용하고있다. 

기업들의 AI 기술 수요가 늘고있는 상황에서 아이겐코리아는 빅데이터 유통기업으로서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 황경서 대표는 AI 기술을 그저 도입한다는 생각보다는 '내 자신을 이해하자'라는 전략을 먼저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기업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AI 도입하고도 실패했던 이유는 실무자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는 등 실제 운영 현실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은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 결국 '내 자신을 이해하자'라는 전략부터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딜사이트경제TV 유통포럼 현장. / 사진=김민영 기자.

황경서 대표는 유통기업의 AI 도입 성공 사례로 스타벅스와 아이겐코리아가 도입한 '사이렌 오더'를 소개했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시스템은 국내에서 먼저 시작돼 해외로 역수출된 성공적인 AI 활용 사례이다.

'사이렌 오더' 도입 이전 스타벅스를 방문한 고객들은 주문을 위해 매장에 줄을 서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고객들의 불만이 늘고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이 일어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 도입하고 고객들의 불편과 니즈를 데이터화 했다. 이어 이를 실제 매장에 활용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황경서 대표는 "스타벅스가 왜 '사이렌 오더'를 도입했는가 의문점을 던지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스타벅스는 기존 고객에 대한 로열티와 고객이 기업에 원하는 니즈를 디지털화 시켜서 데이터를 남기고 패턴을 분석하고자 A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들은 간편 주문과 개인 맞춤형 주문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이 어떻게 더 많이 사게 이끌어야 되는지 철저한 데이터를 남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례를 통해 황경서 대표는 AI를 도입할때는 기업이 어떻게 굴러가고 어떤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는지부터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돈을 만들어낼 것인지,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인지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AI 기술 도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에서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고 생성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게 중요하다"며 "AI 기술을 무작정 도입하기 보다는 '왜 도입하는지'라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보면 성공적인 AI 적용 사례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