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가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 김정후 기자
[프라임경제] 중요 일정을 사유로 국정감사를 불출석해 온 피터 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가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카카오페이(377300) 개인정보 유출 등 관련 의혹에 대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이 열린 가운데 피터 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무위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덴우드 대표에게 카카오페이 개인신용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해당 의혹이 유출이 아닌 제공이라고 해명하며 애플이 카카오페이를 앱스토어 결제 수단으로 채택함에 있어 알리페이의 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이 해명 내용을 들어 질의하자 덴우드 대표는 "애플에 대해서만 답변할 수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의 관계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강제하지 않았다 내지는 강제한 걸 말할 수 없다 이렇게 들리는데 그렇다면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에 왜 그 많은 개인 정보를 제공했느냐"며 "애플은 왜 알리페이로부터 NSF 스코어를 받았는지도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자 덴우드 대표는 "애플은 회사 차원에서 개인정보보호를 매우 중요한 핵심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인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세부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리페이는 거래에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해 리스크를 평가하기 위해 받았다"며 "이는 알리페이의 업무고 (애플은) 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덴우드 대표는 지난 17일 열린 정무위 국감에는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불출석 사유로 '중요한 일정'을 기입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김재섭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한국에 대한 존중을 꼭 해주길 바란다"며 덴우드 대표의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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