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시도교육감들의 우려가 있다는 김대식(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총리는 "2026학년도 이후 교과목이 계획이 돼 있는데 수를 조정하거나 방식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 (시도 교육감들의) 많은 제안이 있었다"며 "충분히 열어 놓고 안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제안한 것이 어떤 것이냐'고 묻자, 이 부총리는 "좀 더 단계적, 점진적으로 하라는 제안인데 충분히 합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만간 시도 교육감과 협의해서 제안한 사안을 최대한 수용해서 정책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부총리는 내년엔 예정대로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영어, 수학, 정보 출판사는 검·인정 체제를 통해 11월 말에 확정돼 어떻게 변경할 수 없다"며 "영어, 수학, 정보 교과의 디지털교과서 효과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검증돼 내년도에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 학부모님들의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재정 지원, 개인정보보호, 교원 연수 등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시절 부당 채용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해직 교사 등 5명을 교육부 장관이 직권 해직할 수 없느냐는 질의에 이 부총리는 "교육청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교육부 방향"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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