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한해 차량 구입 대출이자 전액을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새로운 공약을 제시했다.
22일(현지시간)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다른 나라에 이익이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길 원한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자 공제 혜택은 좋은 것이지만, 자동차가 미국에서 제조된 경우에만 해당한다"며 "수년간 우리 사업을 강탈해왔는데, 어째서 중국, 일본 또는 다른 수많은 곳에서 만드는 자동차에 세금을 줘야 하냐"고 반문했다.
즉,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촉진하는 동시에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제작된 자동차는 세금 공제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로이터 등 주요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공약은 연방세금 신고 시 주택담보 대출 이자를 공제해주는 것처럼 차량 구입 대출 이자도 공제하는 방안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폭스바겐이나 토요타, 현대차 등 미국에서 자동차 수백만 대를 생산하는 외국계 자동차 제조사에 세금 감면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공약은 연방세금 신고 시 주택담보 대출 이자를 공제해주는 것처럼 차량 구입 대출 이자도 공제하는 방안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이 계획에 대해 "디트로이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이번 달 초 디트로이트 시민들과 대화 중 디트로이트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발언을 한 자신의 피해를 어느 정도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 공약에 미국 내 자동차 생산시설 확대와 관련한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자동차 산업 노동자의 민심을 얻고자 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 생산 중국 자동차에 100~2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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