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국정감사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정감사 질의에서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배포한 사건을 언급하며, 외교부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여행박람회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를 배포했는데, 외교부 장관이 이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런 중요한 사안을 실무선에서 적당히 처리하고 장관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는 것은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의 독도 관련 대응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독도 방어훈련 축소, 국방부의 교육 교재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기한 사례, 그리고 독도 기념물 철거 등은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각 부처가 독도 문제를 경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독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표기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꼬집었다. 그는 "외교부가 독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표기하지 않는 것은 실수로 넘길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해당 사안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것이며, 즉각 시정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러한 실수를 단순 실수로만 넘길 수 없으며, 독도 문제에 대해 더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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