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4차 투어에서 초반에 탈락하며 부진했던 '스페인 탑건'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이 살아났다.
24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2024' 64강전에서 산체스는 한국의 김병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128강 첫 경기에서 박정훈1에게 승부치기에서 져 탈락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조방연에게 하이런 10점과 7점타 두 방을 쏟아부어 3-1로 승리했고, 이날 벌어진 64강전도 두 차례 하이런 8점을 터트리며 애버리지 2.038로 김병섭을 누르며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 산체스는 첫 타석에 6득점 후 5이닝에 하이런 8점을 득점하고 14:5로 리드한 뒤 6이닝에서 15:5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1-0으로 리드했다.
2세트는 8이닝 만에 8:15로 패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3세트 2이닝에 7점타로 반격을 시작해 3이닝에 끝내기 8득점을 성공시키며 15:7로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는 초반 1-5-1-2 연속타로 9:2로 승기를 잡아 9이닝 만에 15: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산체스는 32강에서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응오딘나이는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승부치기에서 3 대 2로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라왔다.
팔라손은 64강에서 원호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차 투어 64강 탈락의 부진을 씻었다. 지난 4차 투어에서 팔라손은 김병섭에게 1-3으로 발목을 잡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바 있다.
이번 시즌에 팔라손은 개막전 32강 후 2차 투어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3차 투어에서는 다시 8강에 진출해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4차 투어에서 64강 탈락하면서 다시 고비를 맞았다.
지난 시즌에 초반 우승과 준우승을 징검다리로 차지했던 팔라손은 이후 8강과 16강, 32강에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가 이번 시즌 3차 투어 4강 진출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따라서 이번 5차 투어에서 활약이 관건이었는데, 128강에서 하이런 12점의 대포를 쏘며 최한솔에게 애버리지 2.143으로 3-0의 완승을 거둔 뒤 64강까지 무난하게 통과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들게 됐다.
팔라손은 이날 밤 10시에 벌어지는 김재근(크라운해태)과 박주선의 64강전 승자와 다음날 32강에서 맞붙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64강전에서는 신정주(하나카드)가 애버리지 2.250으로 이승진에게 3-1로 승리했고,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는 이반 마요르(스페인)에게 승부치기 끝에 1 대 0의 신승을 거두었다.
또한, 김종원은 황득희(에스와이)를 3-1, 정호석은 김무순을 3-1, 김현석도 최원준1에게 3-1의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갔다.
32강에서는 산체스-응오딘나이, 몬테스-정호석, 김종원-김현석의 대진이 확정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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