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게 파울? 쉽게 쓰러질 만큼 덩치 작지 않아"...등 밀고, AS 성공한 로페스는 웃었다

"김민재에게 파울? 쉽게 쓰러질 만큼 덩치 작지 않아"...등 밀고, AS 성공한 로페스는 웃었다

인터풋볼 2024-10-24 13: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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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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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매우 억울한 장면이 발생했다. 김민재가 상대에게 반칙을 당하면서 실점을 헌납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승 2패(승점 3)로 리그 23위에, 바르셀로나는 2승 1패(승점 6)로 리그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 조슈아 키미히, 주앙 팔리냐,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게레이로,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 출격했다.

바르셀로나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르민 로페스, 라민 야말, 페드리, 마르크 카사도,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 이냐키 페냐가 준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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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균형은 단 1분 만에 기울었다. 전반 1분 로페스가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하피냐가 잡고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하피냐가 침착하게 득점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전반 18분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6분 야말이 전방으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페르민이 잡고 빈공간으로 패스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비어 있는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2-1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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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카사도가 한 번의 롱패스로 방향 전환을 이뤄냈다. 이를 반대쪽 사이드에 있던 하피냐가 잡고 곧바로 질주했다. 하피냐는 페널티 박스로 들어오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이날 멀티골을 신고했다. 

뮌헨이 무너졌다. 후반 11분 페드리부터 시작한 공격이 야말을 거쳐 하피냐에게 연결됐다. 넓은 뒷공간으로 하피냐가 빠르게 질주했고, 김민재가 스프린트를 하며 쫓아갔다. 하지만 하피냐의 정교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4-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득점 장면이 큰 문제가 됐다. 득점 장면을 다시 보면 김민재가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높이 점프한 상황에서 뒤쪽에 있던 로페스가 김민재의 등을 왼손으로 미는 동작이 나왔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균형을 잃고 제대로 볼을 처리하지 못했고, 로페스는 이득을 봤다. 결국 실점의 빌미가 되기까지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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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심은 단호했다. 비디오 판독(VAR)도 확인하지 않았고, 그대로 바르셀로나의 득점을 인정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했던 마크 보스니치는 "로페스가 김민재를 상대로 명백한 반칙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중에 있을 때 몸이 가벼워진다. 아주 살짝 밀어도 충분하다. 가볍게 민 것이 아니었다. VAR로 그 장면을 보고도, 바르셀로나가 이득을 봤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ESPN'도 해당 장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로페스가 김민재를 미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로페스는 공이 머리 위로 떠서 바르셀로나의 공격 상황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김민재를 뒤에서 밀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판정은 없었고, 바르셀로나는 골을 넣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로페스는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바르사 타임즈'는 경기 종료 후 로페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김민재에게 파울을 했냐고? 김민재는 쉽게 쓰러질 만큼 작지 않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바르사 타임즈
사진=바르사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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