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지난 4차 투어에서 결승까지 갔던 '한지은 돌풍'. 5차 투어에 몰아친 '권발해 돌풍'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
에스와이 바자르 팀의 신입 '슈퍼루키' 권발해(에스와이)가 한지은을 꺾은 뒤 베테랑 정은영마저 제압하며 16강으로 질주했다. 과연 4차 투어에서 결승에 올라간 한지은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에는 권발해가 돌풍을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2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여자 프로당구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권발해는 또 다른 돌풍의 주인공 김한길을 상대로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권발해의 16강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3-24시즌에 권발해는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무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하고 첫 16강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매 대회 큰 관심을 받았고, 이번 시즌 팀리그 드래프트에서는 에스와이의 지명을 받아 팀리거로 데뷔하는 등 이른 바 '슈퍼루키'로 주목을 이어갔다.
이번 24-25시즌 개인투어에서도 시작부터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과 맞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었던 권발해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만난 차유람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아깝게 1점 차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이어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64강까지 순조롭게 올라갔으나 김보미(NH농협카드)에게 패하며 32강행에 실패했고, 해외 투어로 열린 3차 투어 '하노이 오픈'은 64강에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에게 16:13에서 막판 4점, 5점타를 맞고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추석 기간에 열렸던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도 예선 1, 2라운드를 통과하고 64강에 진출해 김민아(NH농협카드)와 맞붙었지만, 막판 추격에 실패하며 3점 차로 아깝게 져 탈락하고 말았다.
여러 차례 아쉬운 승부를 연출했던 권발해는 이번 5차 투어에서는 달라진 모습으로 한지은, 정은영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마침내 16강 관문을 넘어섰다.
권발해는 64강에서 만난 한지은을 23이닝 만에 23:20으로 제압한 뒤 전날 열린 32강전에서 예상을 깨고 정은영에게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 사상 첫 8강행을 바라보게 됐다.
과연 권발해가 8강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까. '한지은 돌풍'이 '권발해 돌풍'으로 바뀌어 또 한 번 LPBA 무대에 거세게 몰아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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