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즉 국정 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24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 공동 시행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취임 후 최저 기록이 경신됐다.
이날 발표된 NBS 10월 4주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2%, 부정 평가는 67%로 집계됐다. 조사 시행 측은 "국정운영 긍정평가 비율이 7월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동 조사에서 나타난 국정지지도 변화 추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직후의 이른바 '허니문' 기간에는 40%대 후반에서 50%를 상회했지만 같은해 7월부터는 30%대 중반으로 조정됐고 이후 2023년 전체와 2024년 4월 총선 전까지는 30%대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4월 총선 이후에는 일관적으로 20%대로 나타났고, 특히 9월부터는 20%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이번 조사에는 2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격주 정례 시행되는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조사 외에, 이번 조사에는 현안 조사로 윤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대외활동 중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사가 병행 실시됐다. 이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사안이기도 했다.
응답자 73%는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대통령 영부인이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활동 중단' 의견이 무려 90%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8% 등이었다. 지난 조사(10월 2주차) 대비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 국민의힘도 1%포인트 상승하는 등 9월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정례 시행한 이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1%(총 7087명 통화, 1000명 응답완료)였다. 통계보정 기법이나 설문지 문항 등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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