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명태균·김대남 녹취록으로 불거진 김건희 리스크가 국정 동력을 상실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서 김건희 해법이 나오지 않은 것이 지지율을 끌어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지 기반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4%(4.1%p↑), 국민의힘 22.4%(3.6%p↓), 조국혁신당 8.8%(0.7%p↓), 개혁신당 3.8%(0.1%p↓)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기관 기준으로 민주당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최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TK와 PK에서도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대통령 지지율, 모든 연령·지역서 부정 평가 우세.. 보수층, 긍정 41.7%·부정 54.1%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4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8%p 하락한 20.6%(매우 잘함 10.4%, 대체로 잘함 10.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3.5%p 상승한 77.1%(매우 잘못함 67.6%, 대체로 잘못함 9.6%)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한 가운데 60대는 10.1%p 급락하고, 70대 이상에서도 4.2%p 빠져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20대는 긍정 17.7%·부정 76.9%, 30대 긍정 22.4%·부정 73.7%, 40대 긍정 8.9%·부정 90.5%, 50대 긍정 17.6%·부정 82.4%, 60대 긍정 20.5%·부정 79.5%, 70대 이상 긍정 40.2%·부정 54.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충청에서 19.0%p 급락하는 등 지난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서울은 긍정 27.9%·부정 70.9%, 경기·인천 긍정 16.7%·부정 81.2%, 대전·충청·세종 긍정 17.4%·부정 79.6%, 광주·전라 긍정 12.3%·부정 86.5%, 부산·울산·경남 긍정 21.7%·부정 76.5%, 대구·경북 긍정 25.6%·부정 70.9%였다.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16.8%였고 부정평가는 81.2%였다. 보수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10.9%p 하락하며 긍정 41.7%·부정 54.1%로 부정이 높게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8.4%p 내리며 긍정 66.4%·부정 31.2%로 나타났다.
국힘 하락·민주 상승.. 양당 격차 20.3%p → 28.0%p
TK 및 PK에서도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1위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4%(4.1%p↑), 국민의힘 22.4%(3.6%p↓), 조국혁신당 8.8%(0.7%p↓), 개혁신당 3.8%(0.1%p↓), 진보당 1.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30대(6.6%p)와 40대(10.4%p), 60대(11.1%p)에서 크게 올랐다. 국민의힘은 30대(11.8%p), 60대(6.4%p)에서 하락 폭이 컸다.
20대는 민주 45.5%·국힘 18.3%, 30대 민주 47.3%·국힘 15.2%, 40대 민주 64.1%·국힘 11.2%, 50대 민주 58.0%·국힘 19.5%, 60대 민주 50.5%·국힘 26.4%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민주 31.9%·국힘 46.6%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40대(12.0%)와 50대(10.4%), 60대(10.4%)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서울(6.2%p)에서 하락했으나 경기·인천(6.1%p)과 충청(6.9%p), 호남(11.2%p), PK(6.8%p), TK(5.8%p)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8.0%p 상승했지만 충청(10.6%p)과 PK(5.8%p)와 TK(7.6%p)에서 내렸다.
서울 민주 44.9%·국힘 28.8%, 경기·인천 민주 57.8%·국힘 17.3%, 대전·충청·세종 민주 47.6%·국힘 19.6%, 광주·전라 민주 61.3%·국힘 16.9%, 부산·울산·경남 민주 47.3%·국힘 23.9%, 대구·경북 민주 40.3%·국힘 32.3%였다.
조국혁신당은 호남(13.8%)과 PK(12.8%)에서 지지율이 10%를 상회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2.9%p 오르고 국민의힘은 0.5%p 내리면서 민주 50.1%·국힘 17.1%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5%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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