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매체 '주간 여성 프라임'이 총선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관련 보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자국 언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주간 여성 프라임'은 23일 '선거보다 오타니가 중요한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오는 26일(한국시간) 2024 월드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만 뉴스와 TV 프로그램 '톱'으로 취급되고 있는 부분을 꼬집었다.
'주간 여성 프라임'은 특히 "2024 월드시리즈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후지 TV'는 힘이 들어간다. 특집 프로그램도 편성되고 아나운서들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출연하면서 월드시리즈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간 여성 프라임'은 이와 함께 "이번주 일요일에 선거가 있는데 오타니만 보여주면 어떻게 할 건가?", "곧 선거인데 아침부터 톱 뉴스는 어느 방송국이나 오타니다. 누가 일본을 이끌어갈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보다 오타니가 중요한가?" 등 SNS에 올라온 시청자들의 반응도 전했다.
일본은 오는 27일 총선을 치른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국민들에게 새 정권의 신임을 묻겠다는 의지로 9일 중의원을 전격 해산하고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간 여성 프라임'은 총선보다 오타니에게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내놨다. "지상파 TV 방송국들이 선거를 취재하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적다"고 의견을 내놓은 정치 평론가의 멘트도 덧붙였다.
'주간 여성 프라임'의 지적에도 일본 내에서 2024 월드시리즈를 향하는 관심은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올해 월드시리즈는 예년보다 더 큰 화제성을 띠고 있다.
2024 월드시리즈는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가 격돌한다. 양 팀이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맞붙는 건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다저스에는 자타공인 '슈퍼스타' 오타니와 또 다른 일본인 선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고 있다. 오타니는 2024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페넌트레이스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오타니는 2016년 닛폰햄에서 재팬시리즈 우승,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의 기쁨을 맛본 가운데 이제 월드시리즈 제패만을 남겨두고 있다.
양키스는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가 이끌고 있다. 저지는 올해 페넌트레이스 158경기에서 타율 0.322(559타수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OPS 1.159의 괴력을 뽐냈다. 아메리칸리그 MVP가 확실시 되고 있는 중이다.
저지는 다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는 타율 0.167(18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대신 홈런 2개를 기록하면서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라는 걸 증명했다.
한편 다저스와 양키스의 2024 시즌 월드시리즈(7전 4승제)는 오는 25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사진=AP/AFP/UPI/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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