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1천890만원…"日제품 대비 30% 이상 저렴"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일본 야마다홀딩스가 운영하는 가전제품 양판점 약 1천 곳에서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을 판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테슬라가 일본 전국 소매점에서 파워월을 파는 것은 처음으로, 오는 25일 문을 여는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야마다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어 연내에 혼슈 서부 오사카시와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도 판매를 개시하는 등 오키나와현을 제외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내 판매가는 공사비를 포함해 208만7천800엔(약 1천890만원)으로 책정됐다.
파워월은 태양광 등으로 만들어진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쓸 수 있는 장치로, 주로 가정이나 사무실 차고 벽에 설치하도록 만들어졌다.
닛케이는 "샤프와 니치콘 등 일본 경쟁업체의 대용량 상품 시장 가격과 비교하면 용량당 가격이 30% 이상 저렴하다"며 "일본에서 현재 판매되는 가정용 배터리는 미국산을 수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는 주택용 태양광 패널 설치 누적 건수가 330만 건에 달하지만, 배터리 출하량은 산업용을 합해도 93만 대여서 가정용 배터리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야마다홀딩스는 일본 가전시장 성장세가 주춤하자 최근 전기차, 주택, 가구 등 전자제품이 아닌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가 취급하는 상품 중에는 현대자동차 '코나' 등도 있다.
psh5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