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게스트로 신애라, 윤유선, 이혜원, 오윤아, 유혜주가 출연해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오윤아, "재혼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현재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오윤아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 민이가 어느덧 18살이 되었다고 말하며 “표현력이 많이 좋아졌다. 옛날에는 끝에 말만 따라 했는데 이제는 좋고 싫음으로 의사 표현한다"라고 말했다.
샤워도 이제는 혼자 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오윤아는 "자립심이 생겨서 저보고 나가라 하더라. 18살이 되니까 사춘기가 지금 왔다. 보통 아이들은 사춘기에 과격해지는데 저희 아들은 세상 스위트하다."
"민이 덕분이 한동안 칭찬 감옥에 갇혀 살았고, 지금은 교감도 많이 하며 온전히 저를 사랑해 준다. 집에 가도 외롭지도 않고 힐링이 된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또 재혼에 대해 오윤아는 “사실 재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최근에 생각이 바뀌었다."라며 "아이가 크면서 아빠의 빈자리를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더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어 오윤아는 "예전엔 수영장을 가면 어렸을 적 습관처럼 다른 아빠 목에 자주 매달렸다."라며 "평소에 민이가 잡지를 좋아하는데 자동차와 남자 사진을 오려서 붙이는 걸 보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그렇게 표현하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오윤아는 "아빠 역할이 필요한 게 아니라 민이에게 친구 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같이 늙어갈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오윤아, "촬영이 끝날 무렵 갑상선암에 걸렸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오윤아가 자신의 집으로 오현경, 한지혜, 산다라박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오윤아는 "나는 민이를 만나려고 결혼한 것 같다"라며 "민이가 지금 18살이다. 애기 때 행동이 조금 느렸는데 어린이집에 선생님이 자폐가 의심되니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상 없음' 소견에도 오윤아는 안 가본 병원이 없었다고 말하며 "그때 엄청 울었다. 당시 사극 촬영 중이었는데 몸이 너무 힘들었다. 완도에서 서울까지 매일 왕복을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오윤아는 "촬영이 끝날 무렵 갑상선암에 걸렸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기며 전이 가능성이 높아 병원에서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했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윤아는 "사실 암 수술한 건 괜찮았는데 수술 후가 너무 힘들었다. 한 7~8개월간 목소리가 안 나오니 작품도 다 못했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계속해서 오윤아는"그때 나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 것 같다"라며 "무작정 살 게 아니라 눈앞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오윤아는 "그렇지 않으면 건강과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고,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민이만 잘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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