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우리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3D(입체) 이미지 제작 모델 'W-Sketch(W-스케치)'를 자체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W-스케치'는 단순한 텍스트 명령어 입력만으로 3D 이미지·아이콘·일러스트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입체적인 디자인 작업까지 가능해지면서 최근 증가하는 금융 앱 그래픽 디자인 등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외부 생성형 AI 모델 오픈소스를 활용해 4000개 이상 이미지를 학습시켜 디자이너가 제작한 그래픽 디자인 품질의 80% 수준에 도달하는 성과를 확보했다.
생성된 이미지는 '우리WON(원)뱅킹' 등 비대면 채널의 고객용 설명자료에도 사용된다.
우리은행은 'W-스케치' 고도화를 추진해 마케팅 배너 이미지와 인터랙티브 3D 오브젝트 등 복합적인 디자인 작업까지 자동화할 계획이다.
또 각 부서에 필요한 다양한 디자인 리소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W-스케치 구축으로 3D 이미지 자체 생성이 가능해져 WON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입체적이고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은행은 디자인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 맞춤형 디자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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