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폭행·협박 강남구지회장 징계하라'…대한노인회 금산·논산·계룡 지회장 서울시연합회에 징계 탄원

'명예훼손·폭행·협박 강남구지회장 징계하라'…대한노인회 금산·논산·계룡 지회장 서울시연합회에 징계 탄원

중도일보 2024-10-24 11:2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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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대한노인회 충남 금산·논산·계룡 3개 시·군 지회장들이 서울시연합회에 강남구지회장에 대한 퇴출 등 중징계를 요구하고 나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징계 요청 사유는 강남구지회장의 이들 3명에 대한 명예훼손, 폭언, 폭행, 협박 등 혐의다.

지회 내 갈등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시도를 벗어나 다른 지역 지회장에 대한 중징계 요구는 이례적인 일이다.

대한노인회 충남 금산·논산·계룡 3개 시·군 지회장은 "서울시 강남구 지회장의 비행과 폭행, 폭언, 협박 사실을 공개 고발 한다"며 "서울시연합회에 중징계 탄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서울시 강남구 황 지회장이 2024년 8월 19대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발간한 낸 비망록에서 시작됐다.

황 지회장은 비망록에서 2020년 10월 18대 중앙회장 선거 당시 후보를 대신해 서울 8개, 충남도 15개 시군 지회장 등 28명에게 각각 50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들 3명 지회장의 이름도 포함됐다.

19대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들 3명의 지회장은 "일면식도 없고 만난 사실도 없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발끈했다.

양희성 금산군지회장은 "언제 돈을 줬냐. 따져 물으니 사실 별도 표시한 3명은 주지 않았다고 시인하고 미안하다 했다"면서도 "공개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마음대로 하라고 전화를 끊었다"고 격분했다.

양 지회장은 폭행과 폭언, 협박 피해도 주장하고 있다.

폭행사건은 8월 27일 19대 중앙회장 선거일 투표장 현장에서 발생했다.

양 회장은 "강 지회장의 폭행으로 2~3주 통원 치료해야 하는 상해를 입었다"며 "진단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김정수 계룡시지회장은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격분한 강 지회장이 갑자기 달려들어 양 지회장을 폭행한 사실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협박성 문자도 공개했다.

황 지회장은 폭행 사건 이후 임장식 논산지회장에 보낸 문자에서 "오늘 금산 양 회장을 더 밟아 조지지 못한 것이 후회 된다"며 "행패 부리는 건달들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사건도 모르시나. 건방떨지 말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이들 3명의 지회장은 "강 지회장의 부적절한 행위는 전체 노인회의 명예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부끄러운 일"이라며 자진사퇴 요구와 함께 서울시연합회의 징계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 지회장은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황 지회장은 "금품제공은 기자가 보도한 것일 뿐 3명에게 직접 줬다고 말한 적은 없다. 사과도 했다"고 해명했다.

폭행에 대해서는 "자기가 넘어진 것이다.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한노인회 고광선 서울시연합회장은 "징계 요구 탄원서가 접수되면 윤리위를 소집해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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