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 몸관리를 위해 또 빠진다. 주장이자 가장 믿음직한 공격수의 자리를 대체할 후보선수는 누구일까.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토트넘홋스퍼 대 AZ알크마르(네덜란드) 경기가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들이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주말 경기 후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다가오는 경기는 뛸 수 없다. 손흥민의 회복 추이를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또 결장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가벼운 부상을 당해 소속팀 토트넘 및 국가대표팀 경기를 한동안 쉬었다. 약 25일 만에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4-1로 꺾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통해 돌아왔다. 이날 득점과 날카로운 패스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이 아니라 약간 불편한 정도의 몸 상태라고 밝혔다. 휴식과 회복을 통해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
어차피 유로파리그는 PL에 비해 힘을 빼고 나서는 대회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 상당수는 몸 상태가 멀쩡해도 이번 경기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았다. 현지에서는 손흥민, 데얀 쿨루세프스키, 데스티니 우도기는 AZ 상대로 뛰지 않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3순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퇴장 징계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주전 센터백 듀오 중 한 명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우도기의 자리인 레프트백은 멀티 플레이어 유망주 아치 그레이가 맡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교적 자원이 풍족한 중원은 웨스트햄전에서 출장시간을 나눠가진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탕쿠르 등 피로가 덜한 선수들로 주전급 라인업을 갖출 수 있다.
가장 궁금해지는 건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다.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첫 번째는 마이키 무어다. 17세 무어는 지난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데뷔해 호평 받았다.
두 번째는 티모 베르너다. 한때 독일 대표팀 주전이었던 28세 베르너는 최근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완전히 추락한 상태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무득점에 그쳤다. 장차 PL에서 쓸만한 선수로 활용하려면 컵대회에서 먼저 기회를 주는 게 좋다.
무어와 베르너가 동시에 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미 페렌츠바로시 원정에서 베르너가 왼쪽, 무어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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