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25일 경기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안양시와 군포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한 사전 자문을 실시한다. 이번 사전 자문은 향후 1기 신도시별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고양, 성남, 부천이 그 뒤를 이을 계획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은 통상적으로 기본계획 수립부터 착공, 준공까지 평균 12년이 소요되며, 이 중 기본계획 승인 절차만 6개월 정도가 걸린다. 그러나 경기도는 사전 자문을 통해 이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자 한다. 특히, 시군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부터 경기도가 직접 참여해 초기 검토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심도 있는 심의를 거치면서도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도시기본계획과의 인구계획 정합성 ▲상·하수도 및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 용량 충족 여부 ▲적정 계획인구 설정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지자체와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사전 조율을 통해 경기도는 재건축 과정에서의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인한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하수도 시설 확충 계획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주민들의 염려가 큰 기반시설 부족 문제에 대해 시군과 협력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일부 지역의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건축 사업 진행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사전 자문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2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워크숍에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제도 및 추진체계 ▲1기 신도시 정비 기본계획 심의 방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위원들은 이번 사전 자문이 재건축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는 초고령사회와 이상기후 문제에 대응하면서, 자족기능을 강화한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며 “시와 긴밀히 협력해 연내 기본계획 승인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도의 신속한 대응은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미래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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