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오윤아 "재혼 생각 많아…발달장애 子에 친구 같은 男 생겼으면" (라스)[종합]

'43세' 오윤아 "재혼 생각 많아…발달장애 子에 친구 같은 男 생겼으면" (라스)[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10-24 10:5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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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윤아가 재혼 의지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엄마네 토크 직송'으로 꾸며져 배우 신애라, 윤유선, 이혜원, 오윤아, 유혜주가 출연했다.

이날 오윤아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가 18세가 된 근황을 전하며 재혼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예능 '편스토랑' 등을 통해 아들의 모습을 공개해왔던 오윤아는 "그 때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지고, 민이가 좋아하는 TV와 핸드폰을 못하게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자기 머리를 때리고 소리를 치더라. 나중에 민이가 저한테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것까지 방송에 다 나갔었다"고 떠올렸다.

"그런 안 좋은 모습까지 나가서 걱정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말한 오윤아는 "그런데 오히려 사람들의 칭찬을 많이 받고, 민이 덕분에 비슷한 질환이 있는 아이들을 좋게 봐주신다는 응원 메시지도 받아서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오윤아는 18살이 된 민이가 "키는 180㎝가 훌쩍 넘고, 몸무게는 약 120㎏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은 표현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거 하면 엄마한테 혼난다? 하지 마'라고 말하면 '싫다, 좋다, 하겠다' 이런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한다. 자립심도 생겨서 혼자서 샤워하고, 외출 준비를 하는 것도 스스로 한다"고 기특해했다.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오윤아는 "지금 민이가 18살이 되니 사춘기가 온 것 같더라. 다른 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 엄마와 대화하면서 상처주고, 과격해진다고 하는데 민이는 지금이 제일 다정해서 오히려 교감이 더 잘되는 느낌이다. 가끔 제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옆에 있는 모습만으로 힐링이 된다"고 만족했다.

민이를 위해 경기도 광주의 주택으로 이사한 일상을 전하며 재혼 생각이 더욱 깊어진 현재의 심경도 말했다.

오윤아는 "민이를 위해 작정하고 들어간 집이다"라며 간이 수영장을 비롯해 업소용 트램펄린까지 설치한 사실을 밝혔다.

또 "사실 저는 재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다 최근 든 생각이, 아이가 아빠의 빈자리를 많이 잊은 줄 알았는데 아직도 좀 남아있는 것이 느껴지더라. 그리고 민이가 어렸을 때 습관처럼 잡지에서 자동차와 남자 사진을 오려서 자동차 위에 남자를 붙여놓는 모습을 봤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처럼 있어줄 사람이 아니더라도, 민이에게도 친구 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들어서 '재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같이 늙어갈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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