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연간 국내총생산(GDP)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3분기 수출 부진이 조정 단계를 거치면서 주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수출 경기가 침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24일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 비IT 부문 부진에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면서 "자동차 완성 부품업체 파업과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배터리 및 2차 전지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전 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했던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며 1.5%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순 수출 기여도는 마이너스(–) 0.8%까지 하락했다.
신 국장은 "6분기 연속 성장 기저효과에 대한 조정 단계"라며 "다만 전년 동기 수출 증가율은 여전히 높아 수출 경기가 완전히 안 좋은 쪽으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조사국의 8월 수출 전망(0.5%)과 어긋난 부문에 대해선 "내수 부문 성장은 비슷했지만, 국내외 여건이 전망할 때와 달라졌다"면서 "전망을 위한 전제조건이 달라지며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부연했다.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2.4%) 달성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신 국장은 "연간 2.4% 달성하려면 4분기 1.2% 성장해야 하는데,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연간 전망치 달성은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내외 불확실한 요인들을 체크해 다음 달 전망에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국장은 "다만 자동차 완성업체 파업 등의 요인이 개선되면 4분기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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