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과 '강철매직'이 손잡았다!…이종범, KT 1군 주루-작전 코치로 합류 [오피셜]

'바람의 아들'과 '강철매직'이 손잡았다!…이종범, KT 1군 주루-작전 코치로 합류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2024-10-24 10:1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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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24일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를 2025 시즌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KBO리그로 돌아온다. 2025 시즌 마법사 군단의 1군 외야·주루 코치를 맡아 이강철 감독을 보좌한다.

KT 위즈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범 코치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주루 코치 보직을 담당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2024년 10월24일 오전 5시44분 특종보도).

1970년생인 이종범 코치는 1993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데뷔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시즌 126경기 타율 0.280(475타수 133안타) 16홈런 53타점 73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해태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하면서 '바람의 아들'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종범은 1994년 KBO리그의 역사를 바꿔놨다.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 시즌 최고 타율 0.393(499타수 196안타)과 도루(84) 기록을 작성,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1997년에는 30홈런-64도루를 기록, 유격수 포지션 최초의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종범은 1996~1997년 해태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뒤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에 진출, 2001년 시즌 중반까지 뛰었다. 2001년 여름 친정팀 KIA로 복귀, 2011년까지 활약했다. 2009년에는 KIA가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T 위즈가 24일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를 2025 시즌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종범의 KBO리그 통산 기록은 1706경기, 타율 0.297, 1797안타,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다. 은퇴 후에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한화 이글스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해설위원을 거쳐 2019시즌부터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현장 지도자 활동에 나섰다.

이종범 코치는 2023년 LG 1루 작전코치로 염경엽 감독을 보좌하면서 팀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지도자로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뒤 올해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미국으로 넘어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최근 국내로 돌아온 이종범 코치는 KT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2025시즌부터 현장 지도자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 타이거즈 현역 시절 오랜 기간 함께한 이강철 감독의 존재도 컸다. 이종범 코치가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냈고, 이강철 감독이 KIA 투수코치로 있었던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두 지도자가 현장에서 다시 뭉친다. 

나도현 KT 단장은 "이종범 코치는 베테랑 지도자로서 팀의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KT 위즈가 24일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를 2025 시즌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종범 코치는 오는 25일 일본 와카야마에서 진행 중인 KT의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지도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일부터 일본 와카야마의 카미톤다 구장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 중이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가 훈련을 지휘하면서 유망주 발굴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통한 팀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활약했던 투수 주권과 야수 오윤석, 문상철, 배정대 등 총 37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2025 신인으로는 외야수 박민석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KT는 올해 정규시즌을 5위로 마감했다. SSG 랜더스와 리그 사상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를 펼쳐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맞붙어 2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와일드카드 도입 후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로 나아간 것은 올해 KT가 역대 최초였다.

준플레이오프서 KT는 정규시즌 3위 LG 트윈스를 만났다. 5전3선승제 승부서 마지막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끝에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아쉽게 패했다. 마법 같던 가을을 끝마쳤다.

KT 위즈가 24일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를 2025 시즌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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