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리지 2.424' 쿠드롱, 최종예선 조 1위로 통과…'숙적' 야스퍼스와 32강서 재대결

최종예선을 통과하고 2회 연속 당구월드컵 본선(32강)에 오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에 진출하며 2회 연속 본선을 밟았다.

23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쿠드롱은 G조에서 루벤 레가스피(스페인)와 브라이언 크누센(덴마크)을 꺾고 2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쿠드롱은 19이닝 만에 40:33으로 크누센에게 승리하며 1승을 거두었고, 이어 1승을 올린 레가스피와 최종전에서 14이닝 만에 40:25로 승리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2.424를 기록한 쿠드롱은 최종예선 종합순위 2위로 통과했다. 종합 1위는 F조에서 두 경기를 14이닝과 12이닝 만에 끝내 애버리지 3.076을 기록한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쩐딴룩(베트남)이 차지했다.

4명이 최종예선에 도전한 한국은 황봉주(시흥체육회)와 차명종(인천체육회)이 조 1위로 본선행 관문을 통과했고, 강자인(충남체육회)과 서창훈(시흥체육회)은 탈락했다.

최종예선을 통과한 한국의 황봉주(시흥체육회).

최종예선을 통과한 한국의 차명종(인천체육회).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32강 조별리그에서는 쿠드롱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A조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지난 7월에 열린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대결해 야스퍼스가 승리한 바 있고, 이번에는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진도군군청) 등 시드 선수와 최종예선 통과자 등 6명이 조별리그에 출전한다. 조명우는 C조에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 제프리 요리센(튀르키예), 루벤 레가스피(스페인)와 맞붙는다.

D조 김준태와 김행직은 롤랑 포르톰(벨기에), 괴크한 살만(튀르키예)과 16강행을 다투고, G조 허정한은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피터 클루망(벨기에), 응우옌호안탓(베트남)과 대결한다.

F조 황봉주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마틴 호른(독일),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H조 차명종은 바오프엉빈(베트남), 사미흐 시덤(이집트), 투르가이 오라크(튀르키예) 등과 승부를 벌인다.

한편, ‘베겔 3쿠션 월드컵’의 모든 경기는 SO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된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S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