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철강왕 손흥민도 에이징 커브 못 피하나...한 경기 만에 '잔고장' 발생→UEL 결장 확정

'아뿔싸' 철강왕 손흥민도 에이징 커브 못 피하나...한 경기 만에 '잔고장' 발생→UEL 결장 확정

인터풋볼 2024-10-24 09: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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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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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주중 경기에 휴식을 취한다.

토트넘 훗스퍼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Z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카라바흐와 페렌츠바로시를 모두 격파하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라치오, 리옹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말(웨스트햄전) 이후로 손흥민은 약간 통증을 느꼈고, 원래 내일 경기(AZ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내일 경기에서 제외하고, 이후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제드 스펜스는 오늘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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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22일 만에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약 3주간 재활 기간을 보냈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워보였다. 이날 좌측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과감한 플레이를 통해 웨스트햄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16분 비수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수비 3명을 속여낸 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반대쪽 포스트를 보고 감아 차기로 슈팅했지만, 미세하게 벗어났다.

토트넘은 먼저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 19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3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7분 이브 비수마가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한 골 차의 불안한 리드 속에 손흥민이 빛났다. 후반 10분 손흥민이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후 아레올라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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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시즌 3호골을 놓치게 된 손흥민이다. 하지만 5분 뒤 손흥민이 복귀골을 신고했다. 후반 15분 비수마가 중원에서 공을 끊어내고, 측면으로 패스를 보냈다. 이를 잡은 손흥민이 넓은 공간에서 토디보를 앞에 두고 헛다리 페인팅 이후 왼발로 마무리하며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후반 25분 손흥민을 빼고 티모 베르너를 투입시켰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결국 4-1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약 70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1골, 슈팅 5회(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시도 2회(1회 성공), 볼 터치 43회, 패스 성공률 84%, 키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손흥민은 평점 8점을 받으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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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면서 PL 통산 123호골을 터트리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와 함께 PL 역대 득점 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티븐 제라드(120골), 올 시즌 로멜루 루카쿠(121골)를 넘어섰다. 이제 손흥민은 니콜라스 아넬카(125골)와 로비 킨(126골)의 득점 기록을 바라본다. 

이러한 활약에 BBC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 2024-25시즌 PL 8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디니는 손흥민,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쓰리톱으로 배치했다. 디니는 “웨스트햄은 선제 득점 이후 쉽게 리드를 잡을 수 있던 경기에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마지막 골을 넣으며 그들이 승점 3점을 차지하도록 했다. 그는 내내 긍정적인 질주가 가득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뒤 65분을 잘 뛰었다”며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나는 슬프게도 32살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모든 경기가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경기다. 지나간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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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과 같은 나이대인 선수들은 대부분 커리어 하향세를 겪고 있다. 네이마르, 사디오 마네 등은 잦은 부상으로 폼이 떨어진 상태다. 손흥민은 비교적 신체 관리를 꾸준하게 하면서 그동안 부상이 없었다. 이번 부상이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신체적인 나이를 고려했을 때 관리가 필요한 나이임에는 분명하다.

결국 토트넘은 다가오는 AZ전에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옵션은 크게 3가지다. 이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대부분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던 티모 베르너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다만 베르너는 손흥민이 부재했을 때 완벽하게 대체를 하지 못하며 빈축을 산 바 있다.

마이키 무어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다만 무어는 2007년생으로 아직까지 나이가 매우 어리기 때문에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히샬리송이 복귀했기 때문에 윙포워드 위치에 뛸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히샬리송은 주말에 잘 버텨줬고, 훈련도 받았다. 이제 훈련 2주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확실히 출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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