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당국은 23일(현지시간) 북한군 장병들에게 전투에 가담하지 말고 투항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투항하면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되며 하루 세끼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채소, 빵이 포함된다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eolintang-shutterstock.com
연합뉴스는 2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 보도를 토대로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이날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핫라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는 국적과 종교, 이념과 관계없이 모든 군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정권을 위해 파견된 인민군(북한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외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항하라. 우크라이나가 쉼터와 음식,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복한 러시아 군인들도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종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나는 살고 싶다'라는 텔레그램 투항 채널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 14초짜리 홍보 영상을 올리며 북한군 포로를 위한 수용시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영상에서 수용시설 전경과 침실 내부, 식사 준비 장면 등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에서 새로 도착한 전쟁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가까운 장래에 전선의 여러 부문에서 포로가 된 최초의 북한 점령군이 이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로들은 별도의 수면 공간을 갖춘 크고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된다. 하루 세끼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우크라이나 당국의 북한군 포로 수용시설 소개 장면이다.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수용시설 소개 장면 / 텔레그램 '나는 살고 싶다'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수용시설 소개 장면 / 텔레그램 '나는 살고 싶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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